롯데제과·롯데푸드 합병키로… “빙과시장 1위 탈환”

입력 2022-03-24 04:08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로고. 각사 제공

롯데그룹의 식품계열사인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합친다. 이번 합병으로 빙그레에 내줬던 빙과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할 전망이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오는 5월 27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7월 1일 합병을 끝낼 계획이다. 롯데제과가 존속 법인으로서 롯데푸드를 흡수하는 구조다. 지난해 기준으로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매출액 합산 규모는 3조7000억원에 달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두 회사가 보유한 인프라로 급변하는 식음료사업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식품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롯데제과는 중복됐던 빙과사업을 통합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를 합치면 점유율 44.1%(2019년 닐슨데이터 기준)로 빙과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하게 된다. 현재 점유율 1위는 2020년 해태를 인수한 빙그레(40.7%)다. 빙과시장이 양강 구도로 재편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