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 채널을 통한 비대면 소통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코레일이 제작 지원한 예능프로그램 ‘손현주의 간이역’은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총 20회에 걸쳐 MBC에서 방영됐다. 배우 손현주와 임지연, 개그맨 김준현 등 출연진이 간이역 역무원을 체험하며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내용이다. 사라지는 간이역의 소중함을 알리자는 취지로 제작됐다. 화본역(경북 군위)을 시작으로 삼탄(충북 충주), 청리(경북 상주), 연산(충남 논산), 능주(전남 화순), 신기(강원 삼척), 목포(전남 목포), 임성리(전남 목포), 이원(충북 옥천), 남성현(경북 청도), 백양사(전남 장성) 등 10개 간이역이 방송을 통해 재조명됐다. 누적 방송 시청자 수가 1260만명에 달하면서 간이역을 찾는 발걸음도 많아졌다. 방송에 나온 간이역의 주말 방문객은 평균 64% 증가했다. 화본역 기념 입장권 판매량은 방송 이후 243%나 늘었다. 배우 이동휘와 고아성이 그린 능주역 역명판은 지역의 ‘랜드마크’로 거듭났다.
코레일은 또 실제 기관사 시점에서 열차가 질주하는 장면을 360도 VR(가상현실)로 생동감있게 즐길 수 있는 ‘한국철도 VR 랜선 여행’이라는 콘텐츠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VR 안경을 착용하면 360도로 회전하며 운전실 내외부 화면을 체험할 수 있다. 실제 운행 중인 열차에 전문 장비를 설치해 제작했다. 시속 300㎞ KTX 속도체험, 바다 열차의 동해안 경관 등도 곧 공개된다. 이런 노력이 결실을 보아 지난 17일 ‘한국철도TV’ 유튜브 구독자 수는 3만명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