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활용 전기료 절감… 저탄소사회 전환 ‘앞장’

입력 2022-03-24 18:29
한국동서발전 경영진이 지난해 11월 KG동부제철 당진공장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준공식에 참여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당진공장에 단일용량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인 175MWh(메가와트시)급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제공

한국동서발전이 에너지 다소비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대학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펼치며 저탄소사회로의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동서발전은 에너지 다소비 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해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ESS MSP(Management Service Provider)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전기요금이 저렴한 밤에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낮에 저장된 전기를 사용해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방식이다. 동서발전은 2017년 국내 최초로 해당 사업모델을 개발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전력 사용량이 많은 지역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해 지자체와 이익을 공유하는 ‘스마트 에너지시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첫 사업으로 2020년 서울 서초구에 맞춤형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적용하고 통합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해 5월에는 강동구청과 협약을 맺고 저탄소 그린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서울 서초구와 강동구 스마트에너지시티 사업을 통해 연간 7000톤의 온실가스 저감과 약 34억원 규모의 매출이 전망된다”며 “수익금은 지자체와 공유해 지역 에너지복지 향상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에너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대학을 대상으로 ‘캠퍼스 에너지 효율화 사업’도 추진한다. 에너지 진단부터 설계, 구축, 운영 등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식이다. 효율화 설비구축에 드는 비용은 동서발전이 전액 부담하고 전력수요 감축을 통해 얻은 이익은 대학과 공유한다. 동서발전은 2020년 12월 동의대학교에 캠퍼스 에너지효율화사업 1호를 준공했다. 사업 운영기간인 10년간 약 38GWh(기가와트시)의 전력수요를 감축하고 약 40억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