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주일간 서울 학교에서 나온 학생·교직원 코로나19 확진자가 7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교육 결손에 대한 위기감으로 전면등교를 시행 중인 학교는 77%까지 늘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4∼20일 서울의 유치원·초·중·고등학교 학생 확진자가 6만4048명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일주일 전 학생 확진자인 5만2684명보다 1만1364명 증가했다. 특히 초등학교의 감염 증가세가 폭발적이다. 1만명당 확진자 발생률은 초등학생이 809.4명으로 가장 높았고 중학생 675.0명, 고등학생 592.1명, 유치원 532.5명 순이었다. 같은 기간 교직원 확진자는 5750명이다.
학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전면등교를 선택한 학교는 되레 증가했다. 지난 21일 기준 서울 학교의 77.2%(2109개교 중 1628개교)가 전면등교 중으로 전주보다 2.3% 포인트 증가했다. 전면등교율은 유치원이 95.7%로 가장 높다. 고등학교의 81.0%, 초등학교의 63.3%, 중학교의 59.9%도 전면등교를 실시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가 교육 결손에 대해 위기감을 가지고 등교를 원한다.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추세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대체 교원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장학관 등 교육전문직원 300여명이 다음 달 말까지 결강·보강 강사로 나서고 퇴직 교원과 교원자격증 소지자, 휴직·파견교사, 마을 강사 등 800여명을 확보해 투입할 방침이다. 또 시교육청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506억3000만원 규모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도 시의회에 제출했다. 학교에 배부할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구매하고, 유치원 학급운영비를 늘릴 계획이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