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빠지고 QLED 승부… 삼성TV 2022 라인업 국내 출시

입력 2022-03-23 04:02
모델들이 22일 서울 강남구 디지털프라자 대치본점에서 2022년형 더 세리프, 네오 QLED 8K, 더 프레임(왼쪽부터) TV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네오 QLED로만 21개 TV 제품을 출시하면서 8K와 초대형 시장에서 장악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제공

글로벌 TV시장 1위인 삼성전자가 2022년형 TV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네오(Neo) QLED 신제품과 라이프스타일 TV 등 2022년형 TV 전 라인업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프리미엄 TV시장 확대를 위해 네오 QLED, 75형 이상 초대형 TV 라인업을 강화했다. 주력 상품인 네오 QLED는 21개 모델에 8K와 4K 해상도로 내놓는다. 8K 제품은 3개 시리즈(QNB900·QNB800·QNB700), 3개 사이즈(85·75·65형)의 7개 모델로 구성했다. 4K는 3개 시리즈(QNB95·QNB90·QNB85), 6개 사이즈(85·75·65·55·50·43형)의 14개 모델이다. 개선된 성능의 네오 퀀텀 프로세서와 화질 기술, 음향 시스템을 적용했다. 기존 스마트 기능을 통합한 ‘네오 홈’을 탑재하는 등 스마트 허브 기능도 강화했다.

지난 3일부터 12일간 진행한 사전판매에서 신형 네오 QLED 제품은 약 1200대 팔리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 TV 라인업 출시 때 판매량보다 30% 늘었다.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의 확대 추세와도 맞물린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사전예약 제품의 80%가량은 75형 이상 제품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70형 이상 초대형 제품 비중(매출 기준)이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는다고 추산한다.

관심을 모았던 삼성전자의 첫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인 QD-OLED TV는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스룸을 통해 QD-OLED TV의 사전판매 소식을 전했다. 북미를 시작으로 글로벌 출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같은 패널을 사용하는 소니 제품보다 100만원 이상 싸게 내놓아 공격적 마케팅을 예고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네오 QLED 제품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네오 QLED는 지난해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점유율 44.5%를 차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TV는 지난 1월 선보인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을 포함해 6개 제품군으로 확대했다. 더 프레임·더 세리프·더 세로에는 빛 반사를 줄여 밝은 조명 아래나 한낮에도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매트 디스플레이를 새롭게 적용했다. TV 전용 액세서리도 추가했다. 신형 더 프레임과 65형 이하 네오 QLED도 더 세로처럼 가로·세로로 화면을 전환할 수 있도록 자동 회전 스탠드·벽걸이를 도입했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