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면 한국 경제성장률이 최대 0.06%포인트 감소한다는 국책연구기관 분석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21일 미국의 대러 수출 규제 조치인 ‘해외직접제품규칙(FDPR)’이 장기간 지속되면 한국 경제성장률이 0.01~0.06%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러 제재에 각국이 모두 동참하면 0.06%포인트, 중국이 대러 제제에 불참할 경우 0.01%포인트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외교적 딜레마에 빠진 중국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는 셈이다.
단기적으로는 금융 시장 영향이 클 것으로 봤다. 미국 월가에서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지난 14일 기준 31.6을 기록했다. 평균 26.2였던 러시아 전쟁 이전 1개월과 비교해 5.4포인트 상승했다.
세종=신준섭 기자
우크라 사태 장기화땐 한국 성장률 최대 0.06%P↓
입력 2022-03-22 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