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관위장 정진석, 민주당은 ‘부동산 감세’

입력 2022-03-22 04:06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본격적인 6·1 지방선거 채비에 나섰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조속히 지방선거 준비를 시작해서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지방선거의 승리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5선의 정진석(사진) 국회부의장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인재 영입을 주도할 인재영입위원장에는 4선의 권성동 의원이 내정됐다. 권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이라 윤 당선인 측근 전진배치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 대표는 정 부의장 인선에 대해 “안정감이 있고, 여러 갈래의 정보를 잘 취합해 판단할 수 있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조직부총장에는 초선의 강대식 의원이,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담당할 전략기획부총장에는 홍철호 전 의원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 대표 비서실장에는 초선인 박성민 의원이 내정됐다. 이 대표는 “당원 구조가 지난 1년 사이 많이 바뀌었다”며 “더 넓은 세대의 대표성과 지역 대표성을 갖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부동산 보유세 감세를 앞세워 ‘부동산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조응천 민주당 비대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1가구 1주택자면 누구나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줄어들 수 있게 2020년 공시가격을 활용해 과세표준을 산정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조 비대위원은 국회 국토교통위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 역시 MBC 라디오에서 “3월 23일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공개된다”며 “꽤 오를 텐데 그걸 감안해서 세 부담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부동산 세금 문제는 대선 때보다 지방선거에서 더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부동산 가격 급등에 따른 과도한 세 부담을 덜어서 유권자들이 체감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당내 논란도 예상된다. 권지웅 비대위원은 “부동산 가격이 올랐는데 세금을 깎아주지 않아서 대선에서 졌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