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에너지-환경 통합한 솔루션 만들겠다”

입력 2022-03-21 04:06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이 그룹 에너지 사업의 핵심거점인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울산CLX)를 찾았다. 설립 6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에너지와 환경을 통합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솔루션’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유·석유화학 산업은 세계적인 탄소저감 정책으로 불확실한 미래를 맞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8일 최 회장이 울산CLX를 방문해 구성원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생산현장을 찾아 구성원들을 격려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 등 SK이노베이션 계열 경영진들이 함께 했다. 최 회장의 울산CLX 방문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올해는 1962년 대한민국 최초 정유공장으로 시작해 하루 84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하는 국내 최대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한 SK이노베이션 울산CLX의 60주년이다.

최 회장은 울산CLX를 탈(脫)탄소 기반 에너지사업의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글로벌 에너지 믹스, 전 세계적 탈탄소 정책 등의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 기존 비즈니스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 있었다. SK는 에너지와 환경을 통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지도를 고민하고 있다. 탄소를 가장 잘 아는 울산CLX의 인재들이 솔루션을 만들어 낼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울산CLX는 전기, 수소, ESS 등 탈탄소 기반의 에너지를 만들어 낼 충분한 역량이 있고 앞으로 많은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이날 울산CLX 본관 수펙스홀에 참석한 40여명, 온라인으로 접속한 1000여명 등과 2시간가량 온 오프라인 ‘행복 토크’를 가졌다. SK이노베이션의 ESG경영, 파이낸셜스토리, 넷제로 등의 다양한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