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불문학자 정명환 별세

입력 2022-03-21 04:08

불문학자 정명환 서울대 명예교수(사진)가 18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서울대 불문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사르트르의 문학과 철학을 중심으로 유럽 문학을 한국에 알리는 데 주력했다. ‘한국 작가와 지성’ ‘졸라와 자연주의’ ‘문학을 찾아서’ 등을 펴냈고 사르트르의 ‘문학이란 무엇인가’를 번역했다. 한국외대, 서울대, 성심여대, 가톨릭대 교수로 재직했고 한국불어불문학회장을 역임했다. 1981년부터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활동했다. 유족으로 딸 혜영 인영 수영씨와 사위 이동호 황성호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3일 오후 5시 30분(02-3410-3151).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