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위이자 세계 5위의 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유전체 분석기업의 연구시설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에 건립된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기업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이 주를 이루던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산업 구조가 크게 다변화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7일 인천시청에서 마크로젠과 송도 내 연구소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과 마크로젠의 김창훈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마크로젠은 이번 토지매매계약 체결에 따라 송도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글로벌 지놈 캠퍼스’ 건립을 추진한다. 내년에 착공, 2024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마크로젠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유전체 분석 빅데이터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지놈 파운드리’ 구축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마크로젠의 유전체 분석 연구시설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바이오 산업 구조 다변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창훈 마크로젠 대표는 “송도 글로벌 지놈 캠퍼스가 유전체 정보를 포함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결합해 헬스케어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글로벌 유전체 빅데이터 허브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남춘 시장은 “앞으로 마크로젠과 적극 협력, 인천이 유전체 연구 분야 아시아 시장의 허브로 도약하고 또 송도 바이오클러스터가 세계적인 바이오 허브로 성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