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군산시는 17일 군산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군산전북대학교병원의 성공적 건립을 위한 세미나’를 열고 사업계획과 진행경과 등 성공적인 병원 건립을 위한 비전과 계획을 공유했다.
세미나에서 강임준 군산시장은 “전북대학교병원은 전북도민의 건강 증진과 의학 발전을 선도해온 지역거점병원으로 그동안 큰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이제는 군산전북대학교병원 건립으로 새만금과 충남지역까지 아우르는 서해안 광역거점병원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병원 건축 패러다임 변화와 새 병원 이야기(세종충남대학교병원 사례), 의료환경의 변화와 기회, 디지털 기반 미래병원, 군산의료사와 상생의 길을 주제로 한 발표가 있었다. 시는 향후 주민 설문조사와 컨퍼런스를 진행해 병원 건립 사업에 대한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군산전북대학교병원 건립사업은 현재 총 사업비 증액을 위한 기획재정부의 적정성 재검토 절차가 진행 중이다. 당초 1896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감염병 등 의료환경 급변화에 따른 추가시설 반영과 건설단가 인상 등을 이유로 3027억원으로 늘어난 사업계획서가 제출돼 있다.
군산전북대학교병원은 사정동 일원 10만9635㎡ 부지에 500병상,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로 지어져 2026년 말 준공될 계획이다. 심뇌혈관센터를 비롯, 소화기센터 국제진료센터 건강증진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연구지원센터 등이 들어선다. 군산시는 지난해 11월 병원 건립 예정 부지에 대한 개발행위허가 제한을 5년 만에 해제했다.
군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