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캠퍼스 혁신파크’ 기공식… 지역 산업 성장 이끈다

입력 2022-03-18 04:05

강원도 거점국립대학인 강원대에 지역산업의 성장을 이끌 캠퍼스 혁신파크가 들어선다.

강원대는 17일 강원도 춘천캠퍼스 동문 인근 부지에서 캠퍼스 혁신파크 ‘산학연 혁신 허브(조감도)’ 기공식을 개최했다.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국토교통부와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기업 입주공간을 갖추고 정부의 산학연 협력, 기업역량 강화사업을 집중해 대학을 혁신성장 거점으로 키워 나가는 것이 목표다.

강원대는 지난해 1월 국토부로부터 6만6500㎡ 규모의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받았다. 1단계 사업으로 올해 상반기 중 2만8217㎡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사업비는 국비 190억원, 도비 37억원, 시비 37억원, LH 240억원 등 총 504억원이 투입된다.

산학연 혁신 허브는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1만4765㎡의 부지에 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된다. 2024년 상반기 개관이 목표다. 임대형 지식산업센터로 스타트업, 기업 및 연구소, 기업지원 유관기관에 저렴한 가격에 공간을 제공한다. 또 강원대가 추진하는 연구개발, 기업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데이터와 바이오, 정밀의료, 디지털 치료기기 분야 등 100개 이상 기업 유치를 통해 15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대는 2026년까지 캠퍼스 혁신파크 2단계 사업을 통해 사회혁신센터, 문화혁신센터, 생활혁신센터를 조성한다. 강원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대학 특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또 지식산업센터와 연구시설 등을 추가로 조성해 데이터 기반의 바이오, 정밀의료, 디지털 치료기기 분야 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캠퍼스 혁신파크가 청년친화형 복합 산업단지로 지역사회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혁신성장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