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에서도 충북 충주시민의 삶의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충주시가 발표한 2021 충주시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시민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15점으로, 전년(5.73점)보다 소폭 상승했다.
가구 월평균 소득은 300만~400만원이 17.6%로 가장 많았다. 2020년 조사에서는 200만~300만원(21.0%)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미뤄 충주 지역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채가 있는 가구는 47.8%로 2019년 35.1%에 비해 12.7%포인트 증가했다. 빚을 지게 된 이유는 주택 마련 45.5%, 사업 등 투자자금 21%, 생활비 부족 13.6%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자금과 생활비 빚은 늘어난 반면 사업자금 부채는 감소했다. 코로나19 상황 장기화에 따라 사업 확장은 줄고 생활고는 심화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분야는 경제·행정(49.6%)을 1순위로 꼽았다. 복지·의료(36.1%), 문화·관광(31.5%), 주거(28.7%)가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40.4%는 결혼에 관해 호의적이었으나 29.5%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변했다. 꼭 해야 한다는 답변은 19.8%에 그쳤다. 이상적인 자녀 수는 2명이 31.0%로 가장 많았고, 자녀를 가지기 위한 전제조건으로는 안정적인 직장과 소득(64.8%), 직장의 육아 제도 확충(35.3%)을 꼽았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요 정책에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