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 목회 9년 차다. 목회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울 때다. 좋은 선배, 동료 목사들과 함께 목회의 본질을 나누면서 우리 교회 상황에 맞는 새로운 목회를 고민하기 위해 참가하고 있다.” 오원석(52) 서울 신용산교회 목사는 16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부산 수영로교회(이규현 목사) 로드맵미니스트리(roadmapministry.com)가 진행하는 1년 과정의 ‘로드맵 플러스’에 등록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로드맵 플러스는 이규현 목사가 매월 두 차례 수영로교회에서 직접 진행하는 소그룹 멘토링 교육이다. 올해는 오 목사를 비롯해 다양한 교단에 속한 목회자 14명이 등록한 상태다. 이 프로그램은 건강한 목회자를 세우는 것이 목적이다. 사모를 대상으로 한 ‘로드맵 W’도 있다. 일회성 세미나인 ‘로드맵’은 매년 8차례 진행된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온·오프라인을 병행하고 있다.
수영로교회는 2012년 부산·울산·경남 지역 목회자 교육을 위해 처음 이 사역을 시작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지금은 대전 대구 광주 서울 등 전국에서 사역하는 300명 이상의 목회자와 사모가 매월 함께한다. 40대 젊은 담임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 로드맵 플러스는 올해 6년째다. 로드맵 콘퍼런스는 글로벌 행사로 연 1회 해외 저명 강사를 초대한다.
로드맵미니스트리를 담당하는 조보섭 수영로교회 목사는 “참석했던 개척교회 목사님과 사모님이 로드맵 세미나를 마친 뒤 손을 꼭 잡고 돌아가는 뒷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이 사역이 지친 사역자들에게 ‘박카스’가 되는 것 같다”고 했다.
평생아카데미(rnrministry.org)는 부흥과개혁사를 설립한 백금산 목사가 운영한다. 개혁주의 신학에 기반해 신학과 성경 강좌를 열고 있다. 큐티목회(woori.cc/_mok)는 우리들교회(김양재 목사)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제14회 목욕탕큐티목회세미나는 5월 16~19일 열린다. 하나복목회아카데미(hanabokdna.org)는 나들목교회를 개척한 김형국 목사가 대표다. 이달 말까지 목양 강좌가 열리고 연중 목회자를 위한 세미나가 열린다.
서울 삼일교회 미셔널신학연구소(facebook.com/31imt)의 성경·신학 강좌는 5월에 열린다. 한국샬렘영성훈련원(facebook.com/shalemkorea)은 다음 달 28일부터 6월 2일까지 매주 목요일 ‘회중의 영성 형성을 위한 목회’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강좌를 연다. 세뛰새KOREA(facebook.com/3PM2016)는 매년 상·하반기 교회 개척과 목회 모델에 대한 하이브리드 세미나를 연다. 넵하우스(nepfamily.com)는 ‘새강해설교학교’에서 설교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