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공공배달앱 ‘먹깨비’가 정식 오픈 6개월 만에 누적 거래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 공공배달앱 먹깨비는 지난해 9월 9일 포항, 구미 등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 15일 현재 누적 회원 수 11만7000명, 가맹점 수 7927개, 누적 주문 수 47만4000건, 누적 거래액 100억원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민간 배달앱은 광고비를 포함하면 대부분 12~15% 정도를 수수료로 지불해야 하지만 먹깨비는 광고료 없이 1.5%의 수수료만 지급하면 된다.
경북도는 이로 인한 지역소상공인들의 배달 주문 수수료 절감 효과는 1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칠곡의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대표 A씨는 “지난해 11월 우수 가맹점으로 선정됐는데 먹깨비를 통해 월 200만원의 매출 증대와 30만원 정도의 배달 주문 수수료 절감 혜택을 보고 있어 점포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산의 음식점 대표 B씨도 “저렴한 수수료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주문할 때 ‘힘내라’는 좋은 리뷰도 많이 작성해 주시고 먹깨비를 통한 매출도 매주 100만 원 이상 올리고 있어 기운이 난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7월부터는 기존 11개 시·군에서 울진, 영덕, 의성, 청도 등 8개 시·군을 추가해 총 19개 시·군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다양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산불 피해가 큰 울진에는 다른 지역 보다 빠른 시일 내 먹깨비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산불 피해 이재민 및 소상공인들을 위한 특별 할인행사도 추진한다. 또 구매시 10%의 할인 혜택이 있는 지역사랑상품권의 이용을 활성화하고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과의 연계도 추진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먹깨비를 이용하면 주문 금액의 10%가 지역소상공인에게 돌아간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먹깨비를 많이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며 “소비자도 함께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 소상공인 지원과 민생경제 살리기 대책 추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