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공공배달앱 ‘먹깨비’ 누적 거래액 100억원 돌파

입력 2022-03-17 04:04
이철우 경북지사가 먹깨비 마스코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의 공공배달앱 ‘먹깨비’가 정식 오픈 6개월 만에 누적 거래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 공공배달앱 먹깨비는 지난해 9월 9일 포항, 구미 등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 15일 현재 누적 회원 수 11만7000명, 가맹점 수 7927개, 누적 주문 수 47만4000건, 누적 거래액 100억원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민간 배달앱은 광고비를 포함하면 대부분 12~15% 정도를 수수료로 지불해야 하지만 먹깨비는 광고료 없이 1.5%의 수수료만 지급하면 된다.

경북도는 이로 인한 지역소상공인들의 배달 주문 수수료 절감 효과는 1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칠곡의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대표 A씨는 “지난해 11월 우수 가맹점으로 선정됐는데 먹깨비를 통해 월 200만원의 매출 증대와 30만원 정도의 배달 주문 수수료 절감 혜택을 보고 있어 점포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산의 음식점 대표 B씨도 “저렴한 수수료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주문할 때 ‘힘내라’는 좋은 리뷰도 많이 작성해 주시고 먹깨비를 통한 매출도 매주 100만 원 이상 올리고 있어 기운이 난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7월부터는 기존 11개 시·군에서 울진, 영덕, 의성, 청도 등 8개 시·군을 추가해 총 19개 시·군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다양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산불 피해가 큰 울진에는 다른 지역 보다 빠른 시일 내 먹깨비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산불 피해 이재민 및 소상공인들을 위한 특별 할인행사도 추진한다. 또 구매시 10%의 할인 혜택이 있는 지역사랑상품권의 이용을 활성화하고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과의 연계도 추진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먹깨비를 이용하면 주문 금액의 10%가 지역소상공인에게 돌아간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먹깨비를 많이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며 “소비자도 함께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 소상공인 지원과 민생경제 살리기 대책 추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