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울진 산불 피해 교회·성도 방문 위로금 전달

입력 2022-03-16 03:05
경북 울진 산불 피해 교회와 성도들을 위한 한국교회의 사랑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류영모 목사)은 15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와 함께 울진 현장을 방문해 위로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교총은 이번 산불로 호산나교회(장대근 목사)와 성내교회(이희만 목사)가 전소됐고 지역 교회 성도 35가정의 집이 불탄 것으로 파악했다. 외양간 송이산 벌꿀농장 등 삶의 터전을 잃은 가정도 있었다. 류영모 한교총 대표회장과 강학근 공동대표회장, 김보현 예장통합 사무총장 등은 울진제일교회(김항신 목사)에서 울진군기독교연합회(이승환 목사) 임원들을 만나 피해 상황을 청취한 뒤 피해 성도의 집을 방문했다.

류 대표회장은 “TV로 산불 상황을 보며 가슴이 타 들어가는 아픔을 느꼈다. 한국교회가 과거 태안 기름유출 사고 때처럼 이번에도 온 마음을 모아 이재민을 돕고 산림을 복원하는 데 헌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방문단은 산불종합상황실도 찾아 격려했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이번 산불로 송이버섯 산지 70%가 불타 전체 군민의 삶이 어려워질 것 같다. 한국교회의 위로와 기도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