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우크라 사태 경영난 중기에 총 200억 지원

입력 2022-03-16 04:07
경기도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수출입 피해 등 경영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을 위해 총 200억원 규모의 특별경영자금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특별자금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러시아 제재 본격화로 수출입 피해, 원자재 가격 상승, 대금결제 지연 등이 예상돼 도내 피해기업의 경영난 해소를 신속하게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따른 도내 중소기업 중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본 기업이다.

이 중 직접 피해기업은 ‘현지법인(지점)·공장 설립 등 분쟁지역 진출 기업’ ‘2021년 이후 분쟁지역 수출·납품실적 보유 또는 수출·납품 예정기업’ ‘2021년 이후 분쟁지역 수입·구매실적 보유 또는 수입·구매 예정기업’이다. 간접 피해기업은 ‘정부·공공기관 등이 발급한 피해사실 확인서 제출기업’ ‘기타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경영애로 발생 확인기업’이 해당한다.

특별경영자금의 융자한도는 업체 1곳당 최대 5억원으로, 1년 거치 후 2년 균등분할 상환조건이다. 융자금리는 경기도의 이차보전 지원으로 은행에서 정한 대출금리보다 1.5%를 낮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특별경영자금 운용은 3월 16일부터 시작되며, 자금소진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지원 희망 기업은 온라인 자금관리 시스템 또는 경기신용보증재단 25개 지점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의 상황을 고려해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전액보증서(보증비율 100%)를 발급하고, 보증료율을 1.0%(고정)로 우대 적용하는 등 원활한 대출 실행과 금융 비용부담 완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