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열차인 정선아리랑열차(사진)가 운행 중단 1년여 만에 다시 경적을 울린다. 정선군과 한국철도공사는 정선읍과 남면의 철도가도교 확장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올 상반기 중 열차 운행을 재개한다고 14일 밝혔다.
군과 한국철도공사는 지역 민원을 해결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열차 운행을 중단하고 철도가도교 확장 공사를 진행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장기간 열차운행 중단에 따른 건널목 사고 등 위험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분야별 합동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28일부터 4월 5일까지 민둥산역에서 아우라지역 전 구간을 시운행한 후 열차 운행속도와 횟수 등을 조정할 계획이다.
김진석 민둥산역 관리역장은 “열차가 1년여 만에 다시 운행하는 만큼 주민들이 철길을 무단 통행하면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5년 운행을 시작한 정선아리랑열차는 서울 청량리역과 강원도 정선 아우라지역을 하루 1회 왕복 운행한다. 정선에선 민둥산역, 정선역, 나전역, 아우라지역에 정차한다. 새마을호 객차를 개조한 관광열차로 일반석, 전망석, 카페, 공연무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다.
정선=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