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캠퍼스 유치에 도전한다. 충북도는 한국과학기술원을 주축으로 청주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WHO 글로벌바이오 인력양성캠퍼스 유치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WHO바이오캠퍼스는 중·저소득 국가 스스로 백신을 개발하고 생산할 역량을 구축할 수 있도록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교육훈련을 제공한다. 1년에 2000명 이상을 교육하기 위한 배양·품질관리·완충 등 생산공정 전 과정에 대한 실습교육장과 장기교육을 지원하는 기숙사 등이 들어선다.
WHO는 지난달 23일 한국을 WHO 글로벌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했다. 정부는 9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WHO 글로벌바이오 캠퍼스 대상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인천 송도와 청주 오송 등이 유치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대상지를 선정한 후 이르면 내년부터 건립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