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교통시대를 활짝 열겠습니다.”
은수미(사진) 경기 성남시장은 11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성남시가 올해 시 승격 50년을 맞아 제2의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며 최우선 정책으로 궤도교통으로의 대전환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교통은 복지, 사통팔달 성남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은 시장은 “성남은 첨단경제도시, 네트워크도시로써의 면모를 갖춰 무엇보다 이동이 편한도시여야 한다”면서 “공간적으로 도로를 넓히기는 어렵기 때문에 전철이나 트램 등 궤도교통으로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바짝 다가온 탄소중립시대에 걸맞는 대중교통 수단으로써 궤도교통이 최적격이라는 판단도 작용했다.
은 시장은 “성남 인구는 93만명이지만 실제 유동인구는 250만명에 달한다”며 “특히 수송분담률의 55%를 차지하는 자동차의 통행량, 배기가스, 미세먼지 증가가 심각한 상황으로 더 이상 친환경, 탄소중립 대중교통으로의 전환을 미룰 수 없다. 트램사업(도시철도 2호선, 판교트램)을 자체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모란까지 운행 중인 지하철 8호선을 판교역까지 연장하기 위해 다각도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은 시장은 “모란과 판교테크노밸리, 판교역을 연결해 판교테크노밸리와 위례신도시의 접근성 개선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면서 “나아가 시에서 구상하는 아시아실리콘밸리 사업의 교두보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하철 8호선 판교역까지 연장 10만명 청원 서명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근 지자체 8호선 연장지지 표명(광주·수원·용인·안양·시흥·의왕·인천), 8호선 연장사업 주민 홍보, 예비타당성 통과 염원 릴레이 챌린지 시행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GTX-A 성남정거장 2023년 준공 및 개통, 하반기 월곶~판교 간 복선전철 하반기 착공 등을 추진한다. 은 시장은 “시민이 맡겨주신 소임을 초심을 잃지 않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