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언 6개 교단 뭉쳤다… 교단장협의회 출범

입력 2022-03-14 03:02
웨슬리언 교단장협의회 소속 교단장들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출범감사예배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민규 장만희 이철 이영훈 지형은 이상문 목사(왼쪽부터).

웨슬리언 신앙을 추구하는 국내 6개 교단이 뭉쳤다. 감리교 창시자이자 근대 복음주의적 기독교 부흥을 이끈 존 웨슬리(John Wesley)의 신학을 연구하고 전하며, 그 영성으로 함께 교회와 사회를 섬기자는 취지에서다.

이들 교단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웨슬리언 교단장협의회’ 출범 감사예배를 드리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참여 교단은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 감독)와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지형은 목사),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 예수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이상문 목사), 나사렛성결교회(총회장 신민규 목사), 구세군 대한본영(사령관 장만희 사관) 등 6개 교단이다.

웨슬리언 교단은 한국교회 전체 교단 가운데 35%를 차지한다. 그동안 이들 교단 간 목회자를 중심으로 교제와 연대는 있었지만, 교단장을 축으로 한 큰 틀에서의 제도적 기구는 없었다. 회장직은 순번제로 담당하며 초대 회장은 이영훈 기하성 대표총회장이 맡기로 했다.

이 대표총회장은 이날 창립예배 설교에서 “개인 구원, 성령 체험을 강조하는 운동이 성결운동으로 성결교회를 탄생시킨 데 이어 오순절운동을 통한 오순절교회를 탄생시켰다면, 사회적 약자를 돕는 사랑의 섬김은 구세군을 탄생시켰다”면서 “웨슬리 성령운동의 결과로 이 자리에 6개 교단이 모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웨슬리언 교단장협의회가 선교 협력체이자 사랑실천운동 공동체로서 한국교회와 사회를 섬기자”고 강조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