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은 이 땅에 본격적인 복음이 증거된 지 120년을 넘어서는 즈음입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100년간 한국교회는 축복된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런데 1990년대를 기점으로 한국교회 성장은 멈추게 됐습니다. 각 교회들은 그저 현상유지와 수평 이동에만 급급하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한국교회는 2020년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황을 직시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둔화된 한국교회 성장을 한층 더 심화시키는 상황을 가져오게 했습니다. 이 같은 안타까운 현실 앞에서 교회 본래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합니다. 혼돈하고 공허한 이 세대 가운데 각자 서 있는 그 자리에서 자기 사명을 다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교회로 회복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말씀 드립니다. 오늘 본문인 에베소서 2장 19절 이하에서는 우리에게 중요한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그의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 편에 앉히사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과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엡 2:20~22)
바로 성경은 “주 안에 거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은 이제부터 외인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에베소서의 교회론은 성령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계획하시고 예수님은 그 기반을 닦으셨습니다. 또 성령은 교회를 인도하시는 역할을 하고 계십니다. 성령은 참으로 교회에 있어 많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령은 에베소에 나타난 성령의 사역을 통해 교회가 어떻게 온전하게 세워지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를 우리는 자세히 살펴봐야 합니다.
에베소서 1장 17절을 보세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이 말씀은 지혜와 계시의 성령을 통해 성도들이 무엇보다 먼저 신앙의 대상이신 하나님을 바로 알게 하심으로 교회를 어떻게 세워가야 할 것인지를 깨닫게 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세워가는 데는 반드시 지혜와 계시의 성령을 통해야 합니다. 그래야 아름다운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갈 수 있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교회를 세워갈 수 있습니다.
여기에 봉사도 있어야 합니다. 신약성경에는 봉사를 목자와 양의 관계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명, 한명은 목자의 역할로 봉사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보여주고 계십니다. 성도 하나하나가 하나님 말씀의 씨를 뿌리는 봉사자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교회가 구원의 대리자로서의 사명을 다할 때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세워집니다. 그리스도의 몸과 성령은 구원의 대리적 계속 활동을 해야 합니다. 구원의 대리적 계속 활동이란 하나님의 자비와 위안을 분배하는 걸 말합니다. 교회가 주님의 사랑을 나눠 주며 하나님의 용서를 그대로 실천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중보하며 하나님의 정의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시대 하나님의 놀라운 경륜의 목적인 그리스도의 몸을 완전히 세워가는 이 일에 그의 지체된 우리는 생명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황귀향 목사(계명찬양교회)
◇황귀향 목사가 섬기고 있는 계명찬양교회는 경북 의성에 소재한 농촌교회입니다. 황 목사는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카이캄)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지역 사회와 교회를 섬기는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