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헬스케어’ 신사업 시작

입력 2022-03-11 04:08
롯데헬스케어는 롯데중앙연구소 등 그룹사들과 협업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은 롯데중앙연구소 소속 연구원이 실험을 하는 모습. 롯데지주 제공

롯데가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전문회사 ‘롯데헬스케어’로 신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롯데는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을 기반으로 국내 건강 관련 시장을 선점하고 세계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지주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700억원을 출자해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진단, 처방, 관리 등 건강관리 전체 영역에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하고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국내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 약 237조원 규모에서 2030년 약 450조원 규모로 팽창할 것으로 추산된다. 연평균 약 6.7%의 고속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게 헬스케어 시장의 강력한 성장엔진이다.

롯데헬스케어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 몸을 정확히 이해하는 새로운 건강 생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전자, 건강검진 결과 분석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가 배합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뿐 아니라 섭취 방식, 맞춤형 식단, 운동 등 건강관리를 위한 코칭 서비스를 선보인다.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유전자 진단, 개인 맞춤 처방 등의 영역에서 투자와 협업도 적극 추진한다. 플랫폼이 정착되면 개인 유전자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웰니스 의료기기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