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빙으로 치러진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총 889만명이 출구조사 발표를 동시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청률조사기업 TNMS는 KBS1, MBC, SBS 등 지상파 3사를 통해 출구 조사 결과를 시청한 시청자 수는 810만명, JTBC 출구조사 발표를 시청한 시청자 수는 79만명이었다고 10일 밝혔다.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 4개사(MBN·JTBC·채널A·TV조선), 보도전문채널(연합뉴스TV·YTN) 등 9개 방송사는 9일 오후부터 10일 새벽까지 개표방송을 실시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개표방송 시청률은 KBS(사진)가 12.8%로 가장 높았다. MBC는 6.9%, SBS는 5.6%, TV조선은 4.7%로 그 뒤를 이었다.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는 적중했다. 3사는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을 각각 48.4%와 47.8%로 예측했고 실제 두 후보의 득표율은 48.6%, 47.8%를 기록했다. KBS는 개표율이 85%를 넘긴 새벽 2시 14분쯤 자체 당선 예측 시스템 ‘디시전K+’을 통해 윤 후보의 당선 ‘유력’을, 개표율 90%를 넘긴 3시 24분쯤 당선 ‘확실’을 발표했다.
단독으로 출고조사를 실시한 JTBC의 예측은 빗나갔다. JTBC는 이 후보가 48.4%의 득표율을 얻어 47.7%를 차지한 윤 후보를 0.7%포인트 앞선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결과와 달랐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