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확대 기조를 반영해 올해 ‘정비사업 아카데미’를 개편했다고 9일 밝혔다.
2014년 시작된 정비사업 아카데미는 조합 임원, 토지 등 소유자 같은 정비사업 주체들이 사업을 더 원활하고 투명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변호사, 회계사, 건축사 등 관련 전문가가 맞춤형으로 교육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오프라인 교육은 정비사업, 조합임원 역량 강화 등 6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작년에 선정된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 21곳을 대상으로 자치구에서 직접 실시하는 ‘찾아가는 정비사업 주민학교’ 특화 교육도 진행한다. 이는 신속통합기획 주민참여단 역할, 신속통합기획·정비계획 수립 관련 워크숍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획될 예정이다.
시는 오프라인 교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인원을 축소해서 개최하거나 실시간 유튜브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시는 현재 ‘e-정비사업 아카데미’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강좌에도 일반과정과 심화과정 외에 ‘정비사업 공공지원 실무과정’을 새롭게 추가했다.
공공지원 실무과정은 정비사업 공공지원제도에서 정하고 있는 추진위·조합 임원선출 및 운영, 행정예산결산, 전문화된 업체선정 등 정비사업 추진 주체가 어려움을 겪는 부분 위주로 구성된 강좌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정비사업 아카데미는 사업 추진 주체가 복잡한 정비사업에 대해 정보를 쉽게 습득할 수 있게 했다”며 “전문가와 함께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구성해 신속하고 원활한 정비사업추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