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배달특급’ 성장세도 특급… 누적 거래액 1300억 돌파

입력 2022-03-10 04:02

경기도의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운영 15개월 만에 누적 거래액 1300억원을 돌파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지난달 누적 거래액 1200억원을 넘어선 이후 한 달 만에 누적 거래액 1300억원을 돌파하며 안정적인 거래액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이달에는 고양, 용인, 의정부, 평택 등 총 17개 지자체에서 3·1절을 맞아 할인쿠폰 제공과 프랜차이즈 제휴 이벤트 등을 운영하며 올해 최고 하루 거래액 6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은 2020년 12월 화성 오산 파주 3개 지역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해 현재 자체 배달앱을 운영 중인 성남시를 제외한 경기도 모든 시·군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6~15%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 민간배달앱과 다르게 배달특급은 중개·결제 수수료와 광고비를 포함해 단 1%의 수수료만 책정해 높은 수수료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경감하는 등 민간배달앱의 훌륭한 대안제로 자리잡고 있다.

배달특급은 각 지자체별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는 지역화폐의 사용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동안 경기지역화폐는 온라인에서 사용이 불가능했지만, 배달특급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소비자들의 편의성도 확대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지역밀착지역특화 사업을 통한 지자체 특화 서비스를 진행하고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제휴를 맺어 다양한 소비자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하는 등 소비자 혜택에도 힘쓰고 있다.

이같이 민간배달앱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은 편의성과 혜택 등을 바탕으로 배달특급은 현재까지 경기도 30개 시·군에서 총 회원 71만명, 가맹점 4만9000여개를 유치하면서 공공배달앱의 대명사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 지난달 말에는 서울시 성동구에서 추진 중인 ‘성동형 공공배달앱 운영’ 입찰에 참여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면서 경기도뿐만 아니라 지역 경계를 넘어 다른 시·군·구 확장의 첫발을 내딛었다. 올해는 더욱 다양한 소비자 혜택은 물론 배달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커머스 영역의 진출을 모색 중이다.

이창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배달특급을 통해 꾸준히 거래액을 증가하는 것은 그만큼 소상공인의 부담이 줄어들고, 소비자와의 상생이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많은 혜택과 편리함을 제공해 가맹점주는 물론 소비자들이 배달특급을 많이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