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봄철을 맞아 촘촘한 화재 예방에 나선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5월 31일까지 3개월간 대상별 맞춤형 2022년 봄철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대상은 건설현장 안전대책, 다중이용시설 안전점검, 주거시설 등 안전관리, 행사장 안전관리 등이다.
건설현장 안전대책을 위해서는 안전관리 운영실태 확인 등 화재예방 안전컨설팅을 추진하고, 연면적 3만㎡ 이상 규모의 대형 공사장을 대상으로 불시단속을 벌인다. 공사 종사자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해 화재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한다. 아울러 공사장을 순찰하고 현장을 지도하는 의용소방대원 화재안전지킴이 제도를 확대 실시한다.
도내 창고시설 465곳에 대해 관계기관 소방특별조사도 31일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다중이용시설 안전점검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실시한 대형화재 방지 특별관리기간을 5월까지 연장해 집중 관리한다.
주거시설 안전관리를 위해서는 기간제 근로자를 활용해 도내 모든 공동주택을 전수조사하는 공동주택 옥상 피난시설 실태조사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주거용 비닐하우스(2572곳)와 컨테이너 하우스(308곳) 등에 전기·가스시설 안전사용 안내 등 취약계층 화재안전컨설팅을 진행한다.
행사장 안전관리를 위해서는 어린이날, 부처님 오신 날 등 행사에 대비해 놀이시설, 유원지와 사찰을 대상으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다. 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 간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봄철(3~5월) 하루 평균 화재건수는 29.1건으로, 연중 하루평균 화재건수 25.2건을 웃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