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북미시장 공략 본격화

입력 2022-03-09 04:08
포스코케미칼이 제너럴모터스(GM)와 손을 잡고 캐나다에 양극재 합작공장을 세운다. 북미 지역에 배터리 핵심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고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포스코케미칼은 GM과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을 위한 북미 합작사를 세우기로 하고, 1단계로 2023년부터 약 4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8일 밝혔다. 합작공장은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Becancour)에 들어선다. 현재 부지 매입 절차를 진행 중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 말에 양극재 합작공장 설립 계획을 마련했다. 투자 규모를 차츰 늘려 나갈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은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에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한다. 공급 모델에는 GM의 전기차인 험머 EV, 리릭, 실버라도 EV를 포함해 GM의 비즈니스 브랜드인 ‘브라이트드롭’에서 내놓은 배송용 전기밴 EV600 등이다. 향후 출시될 전기차들도 공급 대상이다.

포스코케미칼은 GM이 전기차 사업을 확대하면서 협력관계가 더 공고해질 것으로 본다. GM은 2025년까지 북미에서 연 100만대, 전 세계에서 200만대 이상의 전기차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은 한국 북미 중국 유럽 등에 양극재 생산거점을 구축해 올해 10만5000t 수준의 양극재 연간 생산능력을 2025년 28만t, 2030년까지 42만t까지 높일 방침이다.

김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