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2022년 1학기 대학생 식비 지원 사업 ‘청년도시락’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청년도시락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거나 생계를 책임지는 청년 가장이 식사비용 걱정 없이 대학 생활에 집중하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기아대책이 2017년부터 매년 추진하고 있는 대학생 식비 지원 캠페인이다.
이번 1학기 사업에는 400여명의 대학생이 신청했으며 기아대책은 이 중 중위소득 150% 이하 150명을 선정해 한 명당 35만원의 식사 지원금을 제공한다. 청년 도시락 사업은 2017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1000여명의 대학생에게 총 3억3000만원 규모의 지원금을 제공했으며 매년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유원식 회장은 “많은 청년 가장은 가족 부양과 학업을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 빈곤 상황에서 자신의 식비를 줄이는 경우가 많고 이는 건강 악화로 이어지는 게 현실”이라며 “청년들이 끼니 걱정 없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 규모와 범위를 꾸준히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발표된 ‘청년빈곤인식 조사 및 청년빈곤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득 3분위 이하 청년의 85.6%는 식비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청년 가장 대학생 150명에 식비 지원” 기아대책 올 1학기 ‘청년 도시락’ 사업
입력 2022-03-09 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