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리그에 속한 세계 최고의 명문 대학인 하버드대학교의 ‘행복학 강의’가 유명하다. 최고의 지성이 모인 하버드대에 행복학이 개설되자마자 최고의 인기 과목이 됐다.
담당 교수인 탈 밴 샤하르의 강의엔 수강생들이 구름 떼처럼 몰려든다고 한다. “여러분은 지금 행복합니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그의 강의는 독특하다. 강의 도중 명상 시간을 갖기도 하고, 8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고 오라는 과제도 있다.
그의 강의 방식이 하버드대 스타일과 동떨어진다는 비판도 나온다. 하지만 수강생이 전체 하버드대생의 5분의 1이 넘을 만큼 인기가 높다. 수강 후 삶의 태도가 바뀌었다는 학생들도 많을 만큼 강의 만족도 또한 높은 편이라고 한다.
왜 이런 강좌가 생겼을까. 세계적으로 똑똑한 두뇌를 가진 사람들이 최고의 명문대에서 공부를 했지만 그 인생이 다 행복하지 않더라는 것이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나름대로 돈도 많이 벌어서 사회적으로는 크게 성공했지만 행복하지 못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행복학 강좌를 만들게 됐다고 한다. 행복하려면 행복의 비결을 별도로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하버드대의 행복학 강의에서 반드시 읽도록 권하는 필독서가 있다. 랄프 왈도 에머슨의 수필집이다. 이 책을 읽고 먼저 고통의 의미를 깨달아야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철학자인 에머슨은 27세에 사랑하는 아내 엘렌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내야 했다. 그는 너무 큰 충격과 상실감으로 폐인 상태에까지 이르렀다가 겨우 극복했다. 세월이 지난 뒤 또 다른 사랑을 만난 그는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그런데 힘들게 얻은 아들이 겨울 두 살 때 죽고 말았다.
그는 평생 ‘도대체 인생이 무엇인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고 연구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에머슨은 노년에 ‘보상’이라는 수필집을 냈다.
그는 거기서 이렇게 고백했다. ‘나는 내가 당한 고통에 대한 보상을 이미 받았다는 사실을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깨달았다. 심한 열병으로 불구가 되었을 때, 사랑하는 친구와 배우자, 자식, 형제와 애인의 죽음을 경험했을 때는 절대로 이런 상실을 보상해줄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고통과 괴로운 경험들이 내 삶의 안내자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온실 속의 화초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 하지만 숲에서 이런저런 고난을 경험하며 자란 나무는 많은 이웃에게 그늘을 만들어주고 열매를 제공하고 튼튼한 목재가 되는 것이다. 고통의 의미를 깨닫지 못한다면 절대로 행복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그들이 그들의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가 그들의 고통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시고 광풍을 고요하게 하사 물결도 잔잔하게 하시는도다 그들이 평온함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중에 여호와께서 그들이 바라는 항구로 인도하시는도다.’(시 107:28~30)
고통의 의미를 깨닫기 바란다. 내가 당한 고통과 모든 두려움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만나기 바란다. 하나님은 당신을 붙들어 주기 원하신다. 하나님은 당신을 인도해주시기 원하신다. 하나님은 충분한 능력을 소유하신 분이시다.
1) 깊은 고통을 터널을 건너고 있다면 하나님께 부르짖기 바란다.
2) 고통 중에도 나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보기 바란다.
3) 광풍과 성난 물결을 잔잔케 하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기 바란다.
4) 평온함과 기쁨을 잃지 말고 감사함으로 마음을 잘 지키기 바란다.
5) 하나님이 보내신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해 소원의 항구인 하나님 나라의 복을 받는 백성이 되기 바란다. 고통 중에서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여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모시고 살기 바란다.
송상철 미국 애틀랜타 새한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