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하고, 울진에 있는 LG생활연수원을 임시거처로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LG생활연수원은 167개의 독립 객실을 갖춘 휴양시설이다. LG 측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해 이재민들의 임시거처로 제공할 예정이다.
GS그룹은 산불 피해 지원으로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GS칼텍스는 이재민의 사생활 보호와 심리적 안정을 위한 대피소 내 원터치 텐트 100동, 분리형 칸막이 40개, 침낭 720개, 마스크, 수면안대 등의 1억원 상당 구호물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했다.
한화그룹은 6개 계열사(㈜한화, 한화솔루션, 한화토탈, 한화생명, 한화건설, 한화손해보험)에서 모은 성금 1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다. 금융계열사인 한화생명은 산불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과 원리금 및 이자 상환을 6개월간 유예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산불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5억원을 기부한다. 이마트와 이마트24, 이마트에브리데이는 피해지역 인근 점포와 물류센터를 통해 음료, 커피, 과자, 컵라면 등을 보낼 계획이다. 농심은 이머전시 푸드팩 2500세트를 지원한다. 이머전시 푸드팩은 라면과 백산수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피소에 머무는 이재민과 피해 복구작업에 참여하는 소방관 등에게 전할 예정이다. 오뚜기는 컵라면과 오뚜기 컵밥 1만6000여개 등으로 구성한 긴급 구호용품을 전달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LG그룹, 산불 피해 복구에 20억 쾌척
입력 2022-03-08 04:09 수정 2022-03-08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