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단일화로 격차 더 커져 서울선 10%P 이상 앞설 것”

입력 2022-03-08 04:03
사진=최종학 선임기자

권성동(사진) 국민의힘 전 사무총장은 이번 대선과 관련해 “투표율과 관계없이 윤석열 후보가 틀림없이 이길 것”이라며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해 서울에서는 10% 포인트 이상의 격차가 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 전 총장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높은 정권교체 여론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로 인해 판세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4선 의원인 권 전 총장은 윤 후보의 최측근 인사다. 그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윤 후보 캠프의 좌장 역할을 맡았다.

-전체 판세는 어떻게 보고 있나.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인 지난 2일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 여론은 50~55%에 육박했다. 야권 단일화로 안도감을 주면서 윤 후보의 지지율이 정권교체 여론에 근접했다고 보고 있다.”

-막판 단일화가 승기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나.

“단일화 이전에도 결렬에 대한 위기감이 반영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단일화 성사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에게 안도감을 줬다. 판단을 유보하던 부동층도 윤 후보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단일화가 이뤄진 뒤 그 격차가 지금 더 커지고 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이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사전투표율에 따라 유불리를 따지는 것은 전부 아전인수격 해석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사전투표율이 높았지만 오세훈 후보가 큰 표차로 승리하지 않았나.”

-코로나19 확진·격리자들의 사전투표 관리 부실 문제가 논란이 됐다.

“대한민국 국격에 비춰볼 때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유권자들이 투표함에 직접 투표용지를 넣지 못하는 것은 선거법에 위반되는 행위다.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고위 간부들이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

-뉴스타파가 보도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녹취록 공방이 뜨거운데.

“김만배씨의 거짓말에 불과하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김씨가 수천억원대의 경제적 이익을 받은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지난해 9월 조응천 민주당 의원의 ‘대장동 개발 사업을 둘러싼 몇 가지 오해’라는 페이스북 글을 보면 김씨를 옹호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김씨가 민주당 인사와 가깝다는 방증 아니겠나.”

-윤 후보가 마지막까지 주력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나라와 국민을 사랑하는 본인의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 깨끗한 나라를 만들고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나라로 변화시키겠다는 진정성을 국민에게 호소하는 것 외에 특별한 방법은 없다.”

글=이가현 기자, 사진=최종학 선임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