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상습침수 농경지 배수개선사업 추진

입력 2022-03-08 04:07
전남도는 올해 농경지 침수 방지를 위해 국비 847억원을 확보, 나주 등 18개 시군 34지구에서 배수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국비 확보액은 사상 최다이자, 전국 최대 규모다.

배수개선사업은 태풍·집중호우로 침수피해가 반복되는 50㏊ 이상 저지대 농경지에 배수장, 배수문, 배수로를 설치해 재해에 대비하고 농작물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비는 전액 국비다.

올해 사업이 끝나는 곳은 순천 해룡, 광양 선소, 곡성 목동, 장흥 삼산, 무안 중등포, 함평 석창 등 6개 지구 891㏊ 규모다. 계속사업으로 추진하는 곳은 여수 복창 등 17지구 2461㏊ 규모로, 우수기인 6월 전까지 배수펌프장 등 주요 구조물을 완료할 계획이다.

신규 착수하는 나주 내기 등 11지구 1344㏊는 상반기까지 지역주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세부설계를 완료하고 하반기에 착공, 오는 2025년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또 올해 처음 시행하는 논콩단지 배수개선사업 대상지에 영암 평리지구(95억원) 75㏊와 장성 용정지구(98억원) 148㏊가 최종 확정됐다. 논콩 특성을 고려해 침수 여부와 상관없이 습해 예방을 위한 배수시설 개선, 용수로 정비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