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3일 조사됐다.
국민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이틀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번 여론조사의 대선 후보 다자구도에서 윤 후보는 44.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37.9%로 조사됐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6.3% 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다만 오차범위를 0.1% 포인트 간신히 넘긴 수치다. 이번 지지율 격차는 국민일보의 직전 여론조사(2월 3~4일 실시) 때의 차이 2.1% 포인트에 비해 더 벌어졌다. 직전 여론조사와 비교할 경우 윤 후보 지지율은 7.0% 포인트, 이 후보는 2.8% 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8.9%, 2.1%로 조사됐다. 안 후보 지지율은 0.5% 포인트 올랐고, 심 후보는 0.1% 포인트 하락했다.
윤 후보와 안 후보가 이날 야권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하면서 안 후보 지지층이 어디로 움직이는지에 따라 대선 판도가 크게 출렁일 전망이다.
이번 국민일보 여론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전화면접조사(무선 100%)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5%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표본은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이 밖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