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하나님의 사랑 비타민

입력 2022-03-07 03:05

‘데드맨 워킹’이라는 영화에는 젊은 남녀를 살해한 한 살인자에게 관심과 사랑을 보이면서 그에게 복음을 전하려는 한 전도자가 나옵니다. 그는 당연히 피해자 유족들의 강력한 비난을 받게 됩니다. 조금이라도 반성하는 기미를 보이지 않는 흉악범은 뻔뻔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전도자는 그도 하나님이 사랑하는 한 인간이라는 확신을 갖고 모진 비난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설득하고 죄를 뉘우치도록 권면을 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라고 거듭 말합니다. 그리고 흉악범은 사형당하기 전에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는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 앞에서 어떻게 반응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큰 사랑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기 전에 먼저 나의 사랑을 받으시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 사랑 안에서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가 만들어지길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랑 비타민’은 우리에게 가장 위대한 영양제요 선물입니다. 이 사랑에 크게 감복되면 세상에서 도무지 고치지 못하고 바꿀 수 없을 것 같던 사람도 변하기 시작합니다. 만약 우리가 진실한 성도라면 하나님의 사랑을 체크해야 합니다. 만약 하나님이 사랑을 거두어 버린다면 세상엔 흉년이 들고 지진이 나고 전염병이 도는 등 갖가지 흉측한 일들이 벌어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우리가 성장하기 시작하고, 하나님의 위로를 받게 되고, 하나님을 섬기는 섬김의 관계로 발전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 비타민을 받아먹으면 내면의 세계에 변화가 일기 시작할 겁니다. ‘감사의 사람’으로 바뀔 겁니다. 베푸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고, 자신의 배우자에게 진심으로 ‘사랑해요’라고 말하게 될 겁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채워야 합니다. 저는 제 자신의 삶을 커다란 그릇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매일 이 그릇을 무언가로 채워야만 합니다. 여러분이 만약 믿음의 크리스천이라면, 그릇이 비어 있는 때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그릇을 채울 수 있습니까.

일단 하루를 하나님과 함께 시작함으로 채우기 바랍니다. 새벽을 아무 생각 없이 시작하지 마십시오. 저는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이렇게 하나님과 대화합니다. “굿모닝.” 이때 하나님도 “굿모닝”이라고 화답하십니다. 그렇게 주님과 멋진 하루가 시작됩니다.

말씀을 묵상하는 것만으로도 여러분 삶을 하나님으로 채울 수 있습니다. 새벽이나 아침에 말씀을 붙들고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믿음의 사람들을 만나십시오. 여러분 주변에 있는 믿음 좋은 분들과 자주 만나기 바랍니다. 그들 속에 있는 믿음을 여러분이 벤치마킹하기 바랍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일도 소홀히 해선 안 될 겁니다. 사랑을 나누어주기 시작할 때가 바로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이해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것을 나눠줄 때, 하늘의 보상이 따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른 포장지로 싸서 정확하게 되돌려 주십니다. 때로는 그 선물을 자녀들에게도 주십니다. 제 친구 중에도 몇 사람은 분명 자신의 능력이나 노력이 아닌 하나님의 선물로 형통하게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렇듯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몸을 하나님의 비타민으로 가득 채워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하늘의 노래하는 새보다, 화려하게 피어나는 꽃보다 더 아름답고 복된 사람들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남서호 목사(서울 동산교회)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동산교회는 ‘치유’ ‘제자’ ‘선교’를 비전으로 삼고 있는 교회로 양재동 지역을 ‘예수촌’으로 만드는 역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