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에 사저를 마련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입신고를 마쳤다.
대구 달성군은 2일 박 전 대통령의 대리인이 유가읍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입원확인서, 사저 전입신고서 등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입신고를 한 대리인은 유영하 변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저 전입신고가 이뤄지면서 박 전 대통령의 퇴원과 입주 시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박 전 대통령이 대선일인 오는 9일 입주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대통령경호처가 사저 경호동 관리직원을 5월 중 채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저 입주가 5월로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경호처는 현재 ‘2022년도 상반기 공무직(무기계약직) 등 근로자 채용공고’를 진행 중이다. 공고에는 대구 달성군 사저 경호시설에서 일반청소와 조리를 담당할 근로자 채용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임용 시기는 5월이다. 유 변호사는 그러나 입주 시기에 대한 국민일보의 질의에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대선일 입주 여부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지난달엔 경호처 관계자들이 사저를 답사하고 유 변호사가 달성군을 방문해 매매계약 잔금을 치르면서 3월 초 입주설이 나오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 귀향 소식이 전해진 후 사저 주변은 연일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