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고용률 71.4% ‘역대 최고’… 전국 2위

입력 2022-03-03 04:04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부분의 지방 소도시 고용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충북 진천군이 안정된 고용으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2일 진천군에 따르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에서 진천군은 71.4%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2%포인트 증가했다. 2008년 고용률 공표 이후 최고 수치다. 고용률은 15세 이상 노동 가능 인구 대비 취업자 비율을 뜻한다.

이 같은 증가율은 5년 연속 충북 도내 1위, 경제활동인구 5만명 이상 전국 72개 시·군 중 제주 서귀포시(72.5%)에 이어 2위에 해당된다.

누적 취업자 수는 5만6100명으로 상반기보다 1700명 증가했다.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짐작해 볼 수 있는 경제활동참가율도 도내에서 가장 높은 72.4%에 달했다.

군은 일자리 창출 능력이 뛰어난 우량기업 위주의 투자유치 전략에 진천형 종합일자리 대책을 더하면서 코로나19 위기에도 탄탄한 고용 기반을 다졌다. 또 일자리 컨트롤 타워인 통합일자리지원단을 신설해 진천형 일자리 중장기 로드맵(5년)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일자리 발굴·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고용노동부와 연계한 국민취업지원제도로 구직자를 위한 직무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고용 취약계층의 우선 취업 알선을 지원해 고용 안정에 큰 역할을 했다. 주택공급 확대와 정주여건 개선, 다양한 전입자 지원시책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군은 올해 600억원을 들여 8580여개의 일자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진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