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산업단지 주변 악취 배출원을 신속하게 찾아내기 위한 악취추적시스템 기반 마련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인천시 악취 민원 발생원 분석에 따르면 2021년에 발생한 악취 민원은 사업장악취 1039건, 생활악취 676건, 원인불명 457건 등 총 2172건이다. 이 중 사업장 발생 민원이 47.8%로 가장 많았다. 악취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배출원을 찾아내는 것이 핵심으로, 이를 위해 사업장별 악취물질 조사 및 주변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 자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는 복합악취는 5인의 악취판정 요원이 후각으로 냄새를 판별하는 공기희석관능법으로 측정하고, 지정악취물질 22종과 기타 악취물질 91종은 실시간 악취분석차량을 이용해 사업장 및 주변지역을 이동하며 분석키로 했다. 이를 통해 악취나 유해 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의 시설 개선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악취추적시스템 기반을 마련하는데 그치지 않고, 시, 군·구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