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산업단지 악취 추적 시스템 구축

입력 2022-03-03 04:05
실시간 악취분석차량.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산업단지 주변 악취 배출원을 신속하게 찾아내기 위한 악취추적시스템 기반 마련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인천시 악취 민원 발생원 분석에 따르면 2021년에 발생한 악취 민원은 사업장악취 1039건, 생활악취 676건, 원인불명 457건 등 총 2172건이다. 이 중 사업장 발생 민원이 47.8%로 가장 많았다. 악취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배출원을 찾아내는 것이 핵심으로, 이를 위해 사업장별 악취물질 조사 및 주변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 자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는 복합악취는 5인의 악취판정 요원이 후각으로 냄새를 판별하는 공기희석관능법으로 측정하고, 지정악취물질 22종과 기타 악취물질 91종은 실시간 악취분석차량을 이용해 사업장 및 주변지역을 이동하며 분석키로 했다. 이를 통해 악취나 유해 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의 시설 개선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악취추적시스템 기반을 마련하는데 그치지 않고, 시, 군·구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