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소규모 시설 300곳에 ‘맑은 숨터’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맑은 숨터 사업은 어린이집과 장애인시설, 노인요양시설 등 상대적으로 공기질에 민감한 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취약시설의 실내 공기질을 측정하고, 시설을 개선해 주는 사업이다.
매년 각 시·군별로 신청을 받은 후 경기도가 지원 대상을 선정해 벽지, 장판, 페인트, 공기청정기 등을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총 1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소규모 어린이집, 경로당, 지역아동센터 등에 최대 500만원 이내로 실내 공기질 개선작업과 물품을 지원한다. 지원 품목으로는 친환경 도배장판, 페인팅, 현관 코일매트, 주방후드가 있다. 특히 올해는 환기청정기와 공기살균기 등 실내 공기질 개선장치 설치를 확대·지원할 계획이다.
도가 예산을 확보해 본격적으로 진행한 것은 2018년으로, 현재는 전액 도비지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1603개소의 시설을 지원했다. 박대근 도 미세먼지대책과장은 “취약계층의 건강 보호와 쾌적한 실내공기 질을 제공하는 맑은 숨터 사업이 더욱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