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총장 이재서)는 1일 부산 수영로교회(이규현 목사),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 전북 정읍성광교회(김기철 목사)가 각각 발전후원금 6억원, 3억원, 9000만원을 학교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총신대 관계자는 “총신대 발전을 위해 후원해 주신 교회에 감사드린다. 세 교회의 후원은 총신대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신대 법인 사무국은 지난해 말 교육부로부터 지난달 말까지 9억4000여만원을 교비회계에 보전하고 관계 직원에게 주의를 주라는 지시를 받았다. 법인의 행정 실수로 교육부의 사전승인을 받지 않고 사학연금 법인부담금을 교비에서 지출한 데 따른 징계성 조치였다. 이들 교회의 후원금은 총신대가 교육부 지시로 학교 예산에 채워야 할 규모를 넘어선다.
그동안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재서 총장 등 교수들과 김기철 이사장 등 법인이사들이 여러 교회에 후원을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소강석 목사는 “이 총장님이 교회로 직접 와 후원을 요청하셨다. 성도들의 헌금으로 마련된 후원금이 총신대 발전을 위해 의미 있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 교회 목사는 모두 총신대 이사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