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경외·국민 사랑하는 지도자 세워지도록 기도하자”

입력 2022-03-02 03:01
국가기도연합이 1일 유튜브로 송출한 ‘3·1절 구국연합금식기도회’의 찬양예배 장면. 유튜브 채널 ‘에스더기도운동’ 캡처

3·1운동 103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와 화합을 염원하는 기도의 물결이 온·오프라인으로 퍼져나갔다.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앞두고 새로운 지도자 선출을 위한 간구도 이어졌다.

더크로스처치(박호종 목사), KAM선교회(차형규 목사), 에스더기도운동(이용희 교수) 등이 모인 국가기도연합은 1일 온라인 유튜브로 ‘3·1절 구국연합금식기도회’를 진행했다.

국가기도연합 공동대표 이용희 교수는 “야곱이 에서와의 만남을 앞두고 얍복강에서 환도뼈가 부러져도 천사를 놓지 않고 씨름해 ‘이스라엘’이라는 축복을 받았던 것처럼 이제 우리 모두 야곱과 같이 주님 앞에 연합해 금식하며 부르짖을 때”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103년 전 기독교인이 중심이 돼 ‘조선이 독립국임과 조선인이 자주민임’을 일본과 전 세계에 선언한 3·1만세운동의 날, 국가를 위한 연합금식기도회를 열게 됐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어진 기도회에서는 이기복 전 횃불트리니티대 교수, 이태희(그안에진리교회) 박호종 차형규 목사 등이 강사로 나서 설교했다.

이들 단체는 “오는 9일 대통령 선거에 모든 성도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투표를 해야 한다”며 “하나님을 경외하고 국민을 사랑하는 올바른 지도자가 세워지도록 간절히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 충무교회(성창용 목사)에서는 ‘제35회 3·1절 민족화합기도회’가 열렸다. 이 기도회는 과학기술처 장관을 지낸 정근모 장로가 1988년 이후 민족의 화합을 염원하며 지인들과 시작한 기도회다. 1993년부터는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와 라이즈업코리아, 국가조찬기도회 등이 동참하고 있다.

이철신 영락교회 원로목사는 ‘자유의 나라’를 제목으로 설교하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권리는 자유다. 그 자유를 주신 주님이 우리에게 규칙을 정하셨는데,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