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주한 EU 대사단에 “우크라 정보 교류 당부”

입력 2022-03-01 04:08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단을 초청해 회장단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대사를 비롯한 24개국 대사, 손경식 경총 회장 등이 참석했다. 손 회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해외 원재료와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자동차·반도체·가전·석유화학기업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기업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EU 대사단이 정보교류와 소통창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2026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오는 4월 발표되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에 대한 우려도 전달했다. 페르난데즈 주한 EU대사는 “EU와 한국 모두에 있어 녹색·디지털 경제협력은 매우 중요하다. 이 분야에서의 경제협력이 더 활발히 논의되길 바란다”고 했다. 손 회장은 마지막으로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IL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했음을 언급하며 EU 대사단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