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위해 손 모아 주세요

입력 2022-03-01 03:03

한국교회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한다.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총회장 고명진 목사)는 교단 홈페이지에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기도를 요청하는 팝업을 띄웠다. 김일엽 기침 총무는 28일 “확전의 우려도 있고 새로운 냉전의 시대가 올 수 있는 만큼 전 세계가 함께 기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기침이 요청한 기도제목은 세 가지다. 우크라이나의 평화는 물론 피난길에 오른 한국인 선교사, 우크라이나에 남은 현지인 목회자와 성도를 위한 기도다. 기침이 우크라이나로 파송한 선교사는 7가정이다. 네 가정은 한국으로 들어왔고 나머지는 폴란드 불가리아 조지아 등 인근 국가에서 머물고 있다. 김 총무는 “전쟁 후 우크라이나 교회를 품을 방법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류영모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장도 이날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해 기도하자는 내용의 목회서신을 발표했다. 류 총회장은 “우크라이나에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님의 도우심을 간구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복음이 바로 설 수 있도록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하자”면서 “무엇보다 유럽 선교를 위해 마음을 모아 기도하자”고 권했다. 이어 “주님의 도우심으로 우크라이나 땅에 평화가 임하기를 바라며 기도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예장고신(총회장 강학근 목사)은 교단 설립 70주년을 맞아 지난 7일부터 다음 달 부활절까지 진행하는 ‘70일특별새벽기도회’에서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기도를 이어가고 있다. 예장고신에서는 선교사 한 가정이 파송돼 활동 중이다. 키예프 인근에서 사역하다 최근 루마니아로 이동해 국경 근처에서 피난민을 돕고 있다.

서윤경 장창일 최기영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