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보행 교통사고의 절반 이상이 방과 후 시간인 오후 2~6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이 낮을수록 교통사고 피해가 더 컸다.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이 지난 5년간(2016~2020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초등학생 보행 사상자(1만2273명)의 절반이 넘는 6325명(51.5%)이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28일 파악됐다. 특히 오후 4~6시에 가장 많은 사상자(27.5%)가 발생했다. 등교 시간대인 오전 8~10시의 발생 비율은 10.3%였다.
저학년일수록 보행 교통사고가 잦고, 그 피해도 컸다. 초등학생 보행 사상자의 학년별 비율을 보면 초등학교 1~3학년이 전체의 61.7%를 차지했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의 비율이 22.1%로 가장 높았다. 지난 5년간 사망한 초등학생 보행자는 62명이었는데 이 중 1~3학년이 47명(75.8%)이나 됐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