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청년 고용장려에 18억원 투입

입력 2022-03-01 04:09
울산시가 올해 청년 일자리 고용장려금으로 6개월간 최대 160만원을 지원하는 등 ‘청년이 찾아오는 청년 희망도시 울산’을 적극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지역 중소기업에 고용장려금을 지원해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청년에게는 정규직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 정착을 돕자는 취지다. 지원사업은 디지털 스마트 제조, 지역특화 주력산업, 문화콘텐츠 활용기업,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 등 4개 분야 청년 일자리 지원으로 모두 신규사업이다. 국비와 시비, 기업체 자금 등 모두 18억4200만원을 투입한다. 지원인원은 모두 126명으로 지역 중소기업 1곳당 3명까지, 최대 160만원을 6개월간 지원한다.

울산시는 지난달 26일 ‘제1회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열고 다양한 청년정책을 수렴했다. 올해 청년정책은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등 5개 분야, 78개 세부사업으로 사업비는 전년(611억 1300만원) 대비 96%(586억 4500만원) 늘어난 1197억 5800만원이다.

시가 이처럼 청년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청년층이 탈울산을 주도하며 울산의 고령화 속도도 한층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2021 울산광역시 청년 통계에 따르면 울산은 7년째 인구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2020년 12월 31일 기준 청년인구는 26만8410명으로 2016년 31만7750명 대비 4만9340명 감소했다. 청년인구 비율도 2016년 27.1%에서 2020년 23.6%로 낮아졌다. 전국 평균 23.9%보다 낮다. 울산을 빠져나간 청년층의 60% 이상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자리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