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데이터 기반으로 농·식품 유통구조 대전환

입력 2022-03-01 04:08

경북도가 ‘농·식품 유통 혁신 대 전환’에 나선다.

경북도는 28일 ‘데이터 기반 상생형 신 유통 시스템 구축 중기 계획’을 밝혔다.

도는 ‘대 전환’을 위해 먼저 공공 배달앱인 경북의 먹깨비와 대구의 대구로를 활용해 농장에서 식탁까지 안전하고 신선한 식자재를 신속 배송하는 로컬푸드 유통 체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또 경북도의 농·특산물 사이트인 사이소와 22개 시·군 농·식품 쇼핑몰, 기업 전용몰을 통합한 ‘농·식품 쇼핑몰 통합 플랫폼’을 운영하기로 했다. 온라인 콘텐츠 주 소비자인 MZ세대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숏폼 플랫폼(틱톡, 유튜브 등), 메타버스 사이소 홍보관 등에서도 농·특산물 홍보·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가·소비자·기업 간 상생형 시스템과 ESG경영 농산물 유통 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농산물 품앗이 완판 운동’에 로컬 푸드와 연계한 ESG경영을 도입해 먹거리의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에 나오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등 인구 등에 따라 간편 식품 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또 안정적인 먹거리 체계 구축과 광역 단위 공공 급식 확대를 위해 ‘경상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건립해 기존 공공 기관 급식 이외에 특수 기관(군, 교정 시설, 대기업 등)으로 외연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신 공항과 연계한 경북푸드밸리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청년 중심 스마트팜 농업단지, 농식품 수출 종합지원센터, 간편 식품 단지, K-푸드 유기농복합서비스단지, 기능성 펫푸드 복합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지역 농·식품 산업의 집적화·복합화·글로벌화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농산물 유통 생태계도 초 연결·고도화된 플랫폼의 유기적 연결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먹깨비와 사이소 등 데이터 기반 상생형 신 유통 시스템을 활용해 지역 농산물의 판로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