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양식 굴 신속 처리·저장 시설’ 착공

입력 2022-03-01 04:08

경남에 ‘굴수하식수협 수산물 처리저장시설’이 들어선다.

경남도는 28일 통영 법송일반산업단지에서 기공식을 열고 양식 굴의 신속한 처리·저장 시설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떴다. 기공식에는 강석주 통영시장, 김제홍 도 해양수산국장, 정점식 국회의원, 옥은숙 도의회 농해양수산위 위원장, 지홍태 굴수하식수협 조합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굴수하식수협 수산물 처리저장시설에는 보관 물품별 최적 온도 유지, 상품 간 혼적 방지, 초저온 동결 등의 핵심 기능 수행을 위한 냉동·냉장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다. 2023년 준공을 목표로 1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그동안 도내 굴 생산 업계는 냉동 굴 보관에 최적인 저장시설이 부족해 부산 등 다른 지역에 냉동 굴을 보관해 왔다. 이 때문에 물류비와 보관 수수로 부담, 그리고 보관 중인 굴이 다른 수산물과 섞여 품질 저하 등의 문제와 불편함이 뒤따랐다.

이번 시설이 건립되면 경영비 부담 완화는 물론 냉동 굴의 활용도를 높여 생굴 위주의 국내 소비시장 한계를 극복하는 데 도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제홍 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내 수산물 가공 기반 시설이 꾸준히 확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