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찬송가개발원(원장 문성모 목사)은 지난 27일 경기도 군포제일교회(권태진 목사)에서 ‘근심 걱정 몰려와도’(악보)를 비롯한 10곡의 신작 찬송가 봉헌예배를 드렸다고 밝혔다.
한국찬송가개발원은 우리말 찬송가의 개발과 보급을 목적으로 2016년부터 활동했다. 원장인 문성모 강남제일교회 목사는 “나라마다 고유한 찬송가가 있는데, 한국은 지나치게 서양식 곡조만 가지고 있다”면서 “이젠 CCM이 주류가 되어 한국인의 정서를 담은 찬송가 작곡 시도 자체가 사라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 목사는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 신학대학원을 거쳐 독일에서 음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까지 350곡 이상의 찬송가를 작곡했고 한국찬송가공회 찬송가에도 3곡이 수록돼 있다. 문 목사는 “앞으로 1000곡의 찬송가를 작곡해 봉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찬송가는 권태진 군포제일교회 목사의 신앙시에 곡조를 붙인 것이다. ‘다시 사신 예수님을’ ‘새벽 안개 이슬 같은’ ‘어둠 권세 크고 강하니’ ‘예수 나를 구원하여’ ‘주님 지신 십자가를’ ‘주님께서 나를 택해’ ‘푸른 바다 저 너머’ ‘하나님의 크신 사랑’ ‘강가의 조약돌처럼’ 등이 새로 선보였다.
우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