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저팽창 음극재’ 투자 확대

입력 2022-02-28 04:08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저팽창 음극재 생산능력을 연 7000t에서 3만5000t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1054억원을 투자해 세종시에 건설 중인 천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사진)을 저팽창 음극재 전용으로 변경하고, 2023년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포스코케미칼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저팽창 음극재는 기존 판상형 천연흑연 음극재 대비 팽창률을 25% 낮춰준다. 급속충전 성능을 15% 향상시키고 제조원가를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도 줄여준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 주행거리 증대, 충전시간 단축 등의 기술 흐름과 글로벌 배터리 회사 및 전기차 업체로부터 늘어나는 수주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 또 천연흑연·저팽창·인조흑연·실리콘 음극재 등의 전 제품을 양산할 수 있는 ‘풀 포트폴리오’를 갖춰 시장을 선점할 방침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천연흑연 음극재와 저팽창 음극재를 세종에서, 인조흑연 음극재를 포항에서 각각 생산하고 있다.

차세대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의 사업화도 추진 중이다. 양극재는 광양, 구미 및 중국에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북미에 GM과의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하는 등 글로벌 공급망도 구축하고 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