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대선 앞두고 “공평·정의·통합” 시국기도회

입력 2022-02-25 03:07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총회장 김은경 목사)가 24일 서울 강북구 한신대 신대원 채플실에서 온·오프라인 동시 시국기도회를 열고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임하는 교단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기장은 나라와 민족을 위한 입장문에서 “한국사회의 중차대한 기로가 될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확인되지 않은 소문으로 상대 후보를 비난하는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구시대적 이데올로기 대결과 낙인찍기를 해대며 긴장을 높이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와 종교가 그 사회적책임과 공적 역할을 잊고 야합하는 상황에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또 “대통령 선거에서 이 땅에 공평과 정의, 민주와 통합, 공존과 조화를 실현할 수 있는 길을 넓히기 위해 기도하며 행동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현장에는 교단 내 주요 임원과 성도 100여명이 참석해 ‘국민이 주인 되는 나라’ ‘성숙한 민주 사회 발전’ ‘민족의 화해와 통일, 평화와 번영’을 위한 대통령 선거가 되도록 기도했다. 참석자들은 ‘정의와 공의를 행하라’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하라’는 표어가 적힌 팻말을 들고 국민이 공정한 사회를 위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것을 촉구(사진)했다. 기장은 이날 발표된 입장문을 제20대 대통령 후보들의 각 정당에 전달할 예정이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